게임... 필자는 게임에 돈 쓰길 안좋아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게임에 돈을 쓰기 시작하면 원하는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때 굉장히 실망감이 클 것 같았습니다.
옛날에 스타크래프트가 처음으로 PC카페(당시엔 PC방이 없었습니다)에 등장했을때 이 게임이 이정도의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겁니다.
적당하게 잘 짜여진 전략과 지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성이 반영되다보니 인기를 끌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필자는 적당한 수준의 경쟁은 즐기는 편이지만 지나친 과몰입은 피하는 편입니다.
좋아하는 게임을 찾는 기준도 경쟁이나 승리 위주가 아닌 음악을 듣고 게임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제가 했던 게임들이 대부분 음악으로 사람을 매료되게 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게임의 내용보다 음악을 듣고 매력을 느껴서 해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죠.
그리고 다 큰 성인이 되어서 했던 온라인 게임은 신선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타인과의 교감이죠.
낯가림이 심한 필자는 낯선 사람과의 대화를 회피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게임은 누군가에게 플레이 방법을 물어볼 수도 있고 게임외에 다른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리니지 때는 이게 단순 텍스트 형태의 대화였다가 아이온으로 넘어오면서 헤드셋을 이용한, 마치 사람이 옆에 있는 듯한 대화를 하게 되면서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매력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유튜브를 보니 온라인 게임이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무료로 진입하는 플레이어들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인스턴트 던전에 가거나 전쟁, 또는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컨텐츠를 즐기려면 컴퓨터가 만든 봇이 아니라
실제로 접속한 많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무료로 즐기게 해주는 이유는 그런 이유다 라는 거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는 게임내에서 화려한 장비를 갖추거나 공동체의 리더가 되거나 하는 것 말고도 다른 재미를 찾는 플레이어도 많습니다.
캐릭터를 꾸민다거나 게임외에 대화를 즐기는 사람들이죠.
필자가 그런 축에 속했던것 같습니다.
보조캐릭터여서 여기저기서 친구들이 저를 많이 찾았지만 특정 음악이 나오는 곳에서 음악을 들으려고 멍때리고 있거나
오빠 라고 부르는 어떤 플레이어와 대화하는 것에 열중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분을 도와주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온라인 게임은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롤 하시냐, 배그 하시냐 묻기도 합니다만 할 줄은 아는데 안합니다.
대신 다른 형태의 게임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사는게 바빠 게임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만 게임에 열중했던 시간이나 이야기를 적는 것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조심스러운게 게임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게 저작권이나 분쟁소지가 있는 내용은 가급적 피하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런 내용을 적을까봐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몇가지의 주제 중 가장 길게 부연하고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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