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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7

아파트가 최고인가요?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년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있습니다.아파트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세기말 감성과 생존 스토리를 버무린 작품이었습니다.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주연으로 나오는데요. 어느날 생긴 대지진으로 세상이 다 뒤집어졌는데 황궁아파트 하나만큼은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습니다.이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주제입니다. 필자는 생존게임이나 생존을 다룬 영화를 좋아합니다. 옛날 영화일수록 극한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본능이 아니라 인간은 도덕적으로 이래야 돼 라는 신파를 그려서 이러니까 영화지 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하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현실적인 생존본능과 인간이라면 도덕적으로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의리가 정면으로 배치되는 영화입니다. 이러한 설정이 매..

영화이야기 2025.03.25

인생의 커다란 실패 앞에 눈물이 난다면 [김씨 표류기]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김씨표류기 입니다. 영화는 2000년에 개봉한 캐스트어웨이를 오마주한 느낌이 납니다.서울의 밤섬도래지라는 곳에 주인공이 닿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잘은 모르겠지만 카드빚으로 채무상환이 어려워지자 한강다리에서 투신을 했는데밤섬에 도착해 살아간다는 내용입니다. 필자는 여의도를 자주 간 적이 있어서 밤섬을 지근거리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저기서 영화를 찍었다는 생각을 하니 발상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인생의 큰 위기를 겪습니다.세상이 나에게 요구하는 기준이 너무 높고 나는 그걸 해결할 능력도 시간도 없는 것 같습니다.필자가 눈여겨 본 영화의 명장면은 주인공이 들판에 누워 곤히 자는 장면이었습니다.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지내온 나날들을 뒤로 하고..

영화이야기 2025.03.19

지구가 망할까요? [2012]

오래된 영화입니다만 2009년에 제작된 (진짜 오래된 느낌)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 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는 지구가 뜨거워져서 이게 얼마 안가 큰일이 날거라고 예감한 과학자가 미국 정부를 움직여대피시설을 만들고 선택된 사람들만 살아남는다 입니다. 약간 중국자본이 들어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장면들이 많고 대피시설을 만드는 주체가 중국이 된다는 것도 참... 웃깁니다. 왠지 이거 노동절 같은 날 단체로 틀어줄 것 같은 느낌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햄슬리 박사는 인도에 친구가 있는데 이 인도 친구도 지질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네요땅이 너무너무 뜨거워지고 있고 이게 그냥 단순히 지하수가 뜨거워진다고 지각 아래 맨틀이 불안정해진다고 믿을 수 있다는게 또 영화의 함정인것 같습니다.큰일이 날수도 ..

영화이야기 2025.03.14

경제위기가 온다구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알아봅시다.

경제적으로 어떤 위기가 오거나 부동산이 어떻다 이야기가 나올때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떠올립니다.3개의 영화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연관성이 있는데빅쇼트, 마진콜, 라스트홈 입니다.뭔가 호황일때는 반드시 거품이 끼여있을 수 있다는 해석을 제시하는 영화들이죠. 짧게 요약하자면 2008년도에 미국의 집값이 치솟자 대출로도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고 서브프라임이라는 계층(대출을 갚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계층)에게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줍니다. 그리고 이 대출을 상환받는 파생상품까지 만들어 팔면서 어마무시한 거품이 끼게 되죠.실제 일어난 일은 빅쇼트, 마진콜, 라스트홈의 순서로 진행되며 영화의 관점에 따라 빅쇼트나 마진콜은 금융계에서만 일어난 일이라 서민들이 알 수 없었던데 반해 라스트홈은 실제 사..

영화이야기 2025.02.18

미생과 비슷한 삭막한 직업의 세계를 그린 [사막의 왕]

이거 참 명작이죠. 이 영화는 몇가지의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옴니버스식 전개로 되어 있습니다.삭막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하는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선택의 기회라... 삶을 돌아보니 그런 기회가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유명한 양동근이 나옵니다.보려고 했던 영화에 양동근 배우님이 나오면 저는 이 영화는 뭔가 있다는 기대를 합니다.이분이 선택한 영화는 단순히 오락을 추구하는 영화가 아니라 의미를 부여하는 영화가 많았습니다.(출연작을 다 본건 아닙니다) 익숙한 풍경이죠. 회사에서 결재를 기다리는 사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주인공이 회사에서 하는 일이라는 것은, 정말 하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친 짓의 연속 같습니다.이걸 할 줄은 아는데 이걸 왜 하..

영화이야기 2025.02.18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리뷰'참고 인내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제가 쇼생크 탈출을 보고 들었던 생각입니다. 쇼생크 탈출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한 남자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끝까지 내려놓지 않고 감옥이라는 환경을 변화시키며 결국에는 자신을 감옥 밖의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단순한 탈출극이 아니라, 희망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강한 의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모건 프리먼의 나레이션이 듣기 좋음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는 모건 프리먼의 나레이션입니다. 그분의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는 마치 어릴적에 할아버지한테서 뭔가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그분의 나레이션을 듣다보면 딱히 영화가 ..

영화이야기 2025.02.16

영화이야기 시작

와이프와 결혼하고나서 영화를 같이 보는데필자는 영화를 볼 때 내용에 집중하고 보는 편인데 와이프는 깜짝 놀라는 화면에서 실제로 엄청 크게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왠지 그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범죄에 관련된 영화를 보다가 총소리가 나자 진짜 총맞은 것 같은 표현을 해주어서 크게 웃은 적이 있습니다. 영화를 결혼하기전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많이 봤습니다. 그러다가 그 시기 즈음하여 영화리뷰를 하는 유튜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구독을 하지는 않았지만 관심가는 영화리뷰는 몇편씩 보기도 했습니다. 영화보는 시간을 줄여주기도 하고 리뷰가 괜찮았던 영화는 넷플릭스나 다시보기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 다시보기도 했습니다. 헌데 시간이 많이 지난 탓인지 이제는 볼 수 없는 영화도 많습니다. 점점 더 그런..

영화이야기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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