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떤 위기가 오거나 부동산이 어떻다 이야기가 나올때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떠올립니다.
3개의 영화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연관성이 있는데
빅쇼트, 마진콜, 라스트홈 입니다.
뭔가 호황일때는 반드시 거품이 끼여있을 수 있다는 해석을 제시하는 영화들이죠.
짧게 요약하자면 2008년도에 미국의 집값이 치솟자 대출로도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고 서브프라임이라는 계층(대출을 갚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계층)에게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줍니다.
그리고 이 대출을 상환받는 파생상품까지 만들어 팔면서 어마무시한 거품이 끼게 되죠.
실제 일어난 일은 빅쇼트, 마진콜, 라스트홈의 순서로 진행되며 영화의 관점에 따라 빅쇼트나 마진콜은 금융계에서만 일어난 일이라 서민들이 알 수 없었던데 반해 라스트홈은 실제 사람들이 겪게 된 이야기입니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거리로 나앉게 되었고 그 여파로 도심 근처에 텐트촌이 생겨나는등
지금까지도 그 여파에 미국은 시달리고 있습니다.
빅쇼트부터 보자면
크리스챤 베일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헌데 이 영화의 주요 전개는 부동산의 몰락을 예측하고 공매도를 통해 시장의 하락에 베팅하는 내용이 주라서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이 장면이 빅쇼트의 명장면이라 생각합니다.
부동산에 심각한 거품이 끼였고 얼마가지 않아 모두 폭망할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 실제로 그런 거품이 끼였는지 조사를 시작합니다.
조사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은행이 채무상환 능력을 확인도 하지 않고 사람도 아닌 개에게 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라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던 시점은 이미 이 일이 일어난 이후였습니다.
마진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금융업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다룬 영화입니다.
앞서 말한 무분별한 대출로 미국의 금융권은 대출이 정상적으로 잘 상환이 될 것이다 라는 전제하에 이 대출을 받을 권리로 파생상품을 만들어 팝니다. 밑둥이 썩을거란 생각은 안했던 것이죠

에릭이라는 인물이 회사에서 짤리고 나가면서 피터에게 USB를 건넵니다.
회사가 만들어 팔고 있는 파생상품의 위험을 분석한 자료였는데요. 피터는 이 자료의 분석을 마치면서 얼마 안가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합니다.
파생상품이 예정대로 대출금 상환이 잘 될거란 예측으로 만들어졌지만 상환이 제대로 안되고 있고 상환이 안되고 있는데도 돈이 있는 것처럼 가짜로 만들어진 파생상품으로 다른 권리를 사고 팔다가 거대한 거품이 되어 터질 날을 알게 된 것이었죠

한밤중에 일개직원의 보고로 회사의 중역들이 사무실에 모이게 됩니다.
단순한 가정이 아니고 실제로 회사가 보유한 파생상품이 먼지같이 사라질 것이다 라는 걸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죠

결국 회사가 결정한 것은
이 파생상품이 멸망할 것이 확실할거다라는 걸 알았다면
가장 먼저 이 파생상품을 가지고 있지 않은 회사가 되기로 합니다.
파생상품 전량을 시장에 던져버리고 최초 분석모델을 발견한 에릭을 데려와 책임자로 앉히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힌 사법조사를 당하게 합니다.
거의 후반부에 가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진실이 이렇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지만 마진콜은 금융계에서 일어난 일이라 이 역시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라스트홈을 보겠습니다.

등장인물은 많지 않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미국의 상황을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주택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못한 주인공의 집에 채권자와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당시 미국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이렇게 공권력을 앞세워 집에 찾아와서는 권리가 은행에 양도되었고 당장 집을 빼라는 말과 함께 사람들은 거리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일련의 사건으로 채권 추심업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내가 살기 위해
나에게서 집을 빼앗은 사람들 밑에서
다른 사람들의 집을 빼앗는 일을 하게 된 것이죠
자본가들은 서민의 삶 따위는 관심 없을 것입니다. 채무상환 능력을 엄격하게 봐야 했지만 자신들의 실수를 사람들에게 전가하는게 전부였습니다.
경제위기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합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실제 일어났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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