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미생과 비슷한 삭막한 직업의 세계를 그린 [사막의 왕]

시은우아빠 2025. 2. 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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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명작이죠. 이 영화는 몇가지의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옴니버스식 전개로 되어 있습니다.

삭막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하는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선택의 기회라... 삶을 돌아보니 그런 기회가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유명한 양동근이 나옵니다.

보려고 했던 영화에 양동근 배우님이 나오면 저는 이 영화는 뭔가 있다는 기대를 합니다.

이분이 선택한 영화는 단순히 오락을 추구하는 영화가 아니라 의미를 부여하는 영화가 많았습니다.(출연작을 다 본건 아닙니다)

 

익숙한 풍경이죠. 회사에서 결재를 기다리는 사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회사에서 하는 일이라는 것은, 정말 하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친 짓의 연속 같습니다.

이걸 할 줄은 아는데 이걸 왜 하는거지? 왜 이짓을 하고 있는거지? 왜... 라는 생각은 계속 내 머리 속을 파고 들지만

 

하등 쓸모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입금된 월급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집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몸이 익숙해지고 그럴듯한 것 같습니다. 일도 할만합니다. 무엇보다 엄청난 급여에 우월한 사람이 된 기분마저 듭니다.

 

그러다 어떠한 계기로 주인공은 퇴사를 결심합니다. 이상한 짓을 반복하고 있는 현 상황의 진실을 직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영화는 영화는 이러한 상황에 놓였을때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라는 주제를 던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저라면...

저라면 월급이 저정도면 진실이 어떻다해도 괘념치 않을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월급이 저정도면 매력적이지 않나요?

이건 필자가 타인의 평판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서일 수도 있습니다.

 

필자의 감상 포인트는 배우 정이서님의 시종일관 이어지는 넋나간 표정이었습니다.

당최 왜 이렇게 하는거지? 라는 표현을 얼굴로 확실하게 말해주는 표정 연기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1화의 내용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사막의 왕은 1-6화까지의 에피소드로 되어 있습니다. 뒤로 가면 뭔가... 얘기가 산으로 가는 거 같은데? 라는 느낌을 주지만

1화만의 내용만 보면 미생과 견줄 수 있을만 합니다. 느낌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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