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잘하던 일을 그만두고 이 직업 저 직업을 전전하다 고용24에서 직업을 하나 찾았었습니다.
신입에 경력무관으로 월급 500만원 이상 받는 일을 찾아보니
폐기물처리를 하는 환경미화원이 검색되었습니다.
사장님이 일이 많이 고되다는 말을 수차례 했는데도 겪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저로서는
경기도 구리시로 향합니다.
폐기물 야적장 뒤로 작업자분들이 사용하는 컨테이너에서 작업복과 안전화, 안전모를 지급 받고 업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습니다.
폐기물 처리원은 3가지 종류의 팀으로 나뉩니다.
종량제 봉투 수거팀, 재활용 수거팀, 음식물 수거팀
각 수거팀 마다 타고 가는 차량이 다릅니다.
저는 화물운송종사 자격과 대형면허가 있어서 재활용 수거팀에 배정되었습니다.
재활용 수거팀에서 운용하는 차량은 3.5톤 트럭으로 1종면허만 있어도 운전할 수 있습니다.
1종 면허는 12톤 미만의 트럭까지 운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화물운송종사 자격이 필요한데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문제들을 알아보면 그 문제 외의 문제들이 꽤 많이 출제되서 난감할 것입니다. 시험에서 떨어질뻔 했습니다. 합격률도 60% 라고 들었습니다. 필자는 한번에 취득했습니다.
폐기물 처리원들은 대부분 오후에 집결해서 밤새도록 일합니다.
필자가 했던 재활용 쓰레기의 처리과정은 배정된 구역으로 차량을 운전해서 간 다음 별도로 모아져 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차량에 수거하여 지자체에서 정해준 무게를 재는 곳으로 이동해 무게를 확인합니다.
무게를 확인하고 표를 발급받아 이번에는 쓰레기 배출지로 이동해 배출을 완료합니다.
새벽이라 길이 좁고 위험하고 게다가 고속도로나 일반도로에 보이는 차들은 밤에 굉장히 빠른 속도를 즐기는 차들이 많습니다. 사고가 자주 난다고 합니다.
노동강도가 생각보다 굉장합니다. 체력이 되는 분들은 할 수 있겠지만 필자는 하루 일하고 3일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근육이완제를 하루 세번 먹었는데도 전신의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질 않았습니다.
돈을 많이 받는 일은 그만큼 체력을 요구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모든 분들 다들 안전하게 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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