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아우~ 징그러운 곤충들이 가득하지만, 아이가 가고 싶어한다면... [여주 곤충체험 박물관]

시은우아빠 2025. 3. 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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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곤충을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너무너무너무 싫어합니다. 곤충을 보고 있는 것도 싫습니다.

그런데 둘째아이가 곤충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용인 곤충박물관에 한번 다녀온 후로 며칠을 장수풍뎅이 노래를 부르고 유튜브도 장수풍뎅이, 곤충레인저스 등 곤충 노래를 부르길래

 

또다른 곤충박물관인 여주 곤충체험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여주시 여주읍 명성로 116 입니다. 방문날짜는 오늘 25.3.20 입니다.

구글에 표시된 지도와 카카오맵 지도가 좀 다르게 나오기는 합니다만 찾아가면 대충 어딘지 안내표지판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입구에 장수풍뎅이가 반겨줍니다. 여기서부터 둘째는 신나서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 쾌적하게 잘 보기는 했습니다.

 

좋아서 아주 죽습니다. 아빠 맘 같은건 안중에도 없습니다.

 

여주 지역민 할인도 있고 경로우대 할인도 있네요

 

저는 놀이의발견 앱에서 목걸이 체험(애벌레 구입 패키지가 있었으나 와이프가 애벌래 안 키울거라고 해서 목걸이 골랐습니다. 저도 안 키울겁니다)

 

입장하면 거대한 장수풍뎅이 애드벌룬이 맞이해줍니다. 

 

거대한 매미 박제.... 여기서부터 이미 제 비위는 안드로메다로 갔습니다. 너무 싫었어요. 하지만 아이는 신기한 눈으로 바라봤습니다.

 

밀웜 아시죠? 이걸 식용으로 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제 얼굴은 사색이 되었지만 아이는 좋다고 받아먹습니다. 고소하대요. 저는....

캄캄한 곳에서 풀벌레 소리가 나고 후레쉬로 비춰서 곤충을 찾는 체험도 있었습니다.

어릴적 시골감성을 느껴보자 뭐 이런거였겠지만 아이는 그냥 어두운게 무서워서 제 옆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답니다.

 

드디어 아이가 좋아하는 장수풍뎅이를 영접할 시간이 왔습니다.

 

그런데... 평일이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용인곤충박물관에 갔을때보다 장수풍뎅이가 몇마리 밖에 없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용인곤충박물관의 체험카페는 장수풍뎅이가 엄청 많았습니다. 너무...너무 싫었어요

 

곤충 만지는게 좋은가봅니다. 눌러 죽일기세로 만집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곤충을 세게 만져서 다리가 끊어지는 일이 있기 때문에 저도 아이에게 풍뎅이 다리가 다칠 수 있으니 살살 만지라고 계속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번외로 파충류를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이것도 만질 수 있어요. 뭔가 무서운지 만지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주말에 방문하면 공연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볼 수는 없었습니다.

 

도마뱀이 아이를 유심히 쳐다봅니다. 인사를 하더라구요.

 

오랜 세월을 산 거북이들도 있습니다. 거북이는 만질 수 없습니다. 너무 위험하죠.

 

대신 이렇게 먹이를 줄 수는 있습니다. 기다란 집게로 주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곤충 목걸이를 하는 것으로 체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실은 곤충애벌레를 구입해서 가져갈 수 있는 패키지가 있었으나 구입...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좋아하겠지만 저는.... 안 사고 싶었어요.

 

필자는 곤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면... 가야죠.

위에 내용을 적지는 않았으나 장수풍뎅이를 방사해놓은 체험관 한쪽 벽은... 미국 이질바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얼굴이 창백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싫었어요. 오늘 밤 꿈에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또 가자고 하면 아이패드 던져주고 보라고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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